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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부3

일용직 11일차, 인테리어 현장에서 배운 '기술'의 무게 노가다 11일차, 인테리어 현장에서 배운 '기술'의 무게 안녕하세요, 오늘은 조금 특별한 경험을 나누려 합니다. 바로 '잡부'로서 인테리어 현장을 누빈 3일간의 이야기인데요, 혹시 저처럼 현장 일이 막연히 궁금했던 분들이 계시다면 흥미롭게 읽어주실 거라 믿습니다. 사실 현장에 발을 들이기 전에는 주변 분들의 무용담(?)이나 지인의 이야기들을 통해 나름대로 마음의 준비를 했었죠. '노가다'라는 단어가 주는 어감처럼, 힘든 노동과 거친 분위기를 예상했던 것도 사실이고요. 그런데 이게 웬걸요? 예상과 달리 현장은 제가 생각했던 것과는 꽤 달랐습니다. '이게 맞나?' 싶을 정도로 비교적 편안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알고 보니 제가 참여한 현장은 꽤 잘나간다는 인테리어 회사인데도, 공사 규모가 .. 2025. 9. 3.
만 59세의 건설 일용직 현장, 그 삶의 면면들 속에서 배운 인생의 가치 🏗️ 건설 현장, 그 삶의 면면들 속에서 배운 인생의 가치안녕하십니까. 지난 이야기에 이어, 다시 흙먼지 날리는 아파트 신축 현장에서 일용직 노동자로서 보낸 시간과 그 속에서 마주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나누고자 합니다. 단순히 몸을 쓰는 일을 넘어, 각자의 사연을 품고 살아가는 이들과의 대화는 저에게 깊은 성찰의 기회를 주었습니다.하루 이틀, 어느덧 7일, 발길이 이끄는 대로 찾게 된 신축 현장에서는 양수 업무, 청소 업무, 하역 업무, 그리고 화장실 청소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역할을 수행했습니다. 육체적으로 고되고 때로는 고단한 일들이었지만, 그 속에서 만난 수많은 노동자들(소위 잡부라 불리는 분들)과의 솔직한 교류는 그 어떤 가르침보다 값진 것이었습니다. 👥 건설현장에서 만난 사람들: 그들의 이야기현.. 2025. 9. 2.
만 59세, 나는 왜 일명 '노가다' 현장에 뛰어들었을까? 만 59세, 나는 왜 일명 '노가다' 현장에 뛰어들었을까? 🚧 오늘 나누고 싶은 이야기는 저, hanvorya.com을 운영하는 이 사람의 조금 특별한 도전기예요. 겉으로는 보잘것없어 보일지 모르지만, 수 없이 많은 서울대 제자들을 길러낸 삼십 년 넘게 대학입시를 위한 강사였던 제가 어쩌다 ‘노가다’, ‘잡부’라고 불리는 현장에서 일하게 됐는지, 그 솔직한 경험담을 풀어볼까 해요.내 인생, 이대로 괜찮은 걸까? 🤔어느 날 문득, 사교육을을 떠나야 하지 않나? 라는 생각 속에 "과연 나는 어떤 존재일까? 남들이 보는 나의 모습은 허상일까, 진실일까?" 이런 질문이 머릿속을 맴돌았어요. 화려하게 꾸며진 허상 속에 갇혀 살았던 건 아닌가 하는 생각에, 제 삶을 밑바닥부터 다시 들여다보고 싶었죠. 그래서 '.. 2025. 9.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