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담사1 인제의 자작나무와 백담의 물결 : 흰 숲이 내 마음을 비춘 날 1. 왜 인제였을까: 여름에 찾는 흰 숲과 맑은 물이 내 마음을 비춘 날무더운 계절에는 ‘시원한 액티비티’보다 ‘시원하게 쉬는 기술’이 더 필요했습니다. 인제는 고도와 숲그늘, 계곡과 강이 가까이 붙어 있어 동선 대비 체감 시원함이 뛰어납니다. 백담계곡의 그늘과 잔잔한 수면, 원대리 자작나무숲의 밝고 고요한 정취, 내린천의 투명한 물빛이 한자리에서 이어지니 서두르지 않아도 하루가 차분히 채워집니다. 무엇보다 조용함이 자연스러운 지역이라는 점이 결정적이었습니다. 2. Day 1: 백담계곡, 물소리로 마음의 온도를 낮추다도착 후 처음 한 일은 속도를 낮추는 일이었습니다. 탐방지원센터에서 시작해 그늘 많은 구간을 따라 천천히 걸었습니다. 물은 맑고 얕아 바닥의 자갈이 선명히 보였고, 물결은 바위의 결을 따라 .. 2025. 8. 1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