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60 세대, 새로운 시작! 인테리어 기술, 현장 전문가에게 길을 묻다.
여러분은 새로운 도전에 대한 갈망을 느껴본 적 있으신가요? 특히 50대 후반, 60대 초반에 접어들면서 ‘이 나이에 뭘 새롭게 배울 수 있을까?’ 하는 막연한 고민에 빠지곤 합니다. 저 역시 그랬습니다. 문득 '기술 하나쯤은 배워봐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고, 마침 인테리어 현장에서 일용직으로 일할 기회가 생겨 직접 현장 속으로 뛰어들었습니다. 벌써 12일차인데, 매일매일 새로운 경험을 쌓고 있어요.
오늘 제가 들려드릴 이야기는 바로 인테리어 현장의 기술자분들과 나눈 진솔한 짧은 대화입니다. 현장에서 잔뼈가 굵은 전문가분들이 5060세대가 인테리어 기술을 배우고 싶을 때, 어떻게 시작해야 하는지 현실적인 조언을 해주셨어요.
만 59세, 기술 초보!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요?
제가 기술팀장님을 처음 뵙고 가장 먼저 드린 질문은 이것이었습니다. "저는 이제 곧 60을 바라보는 만 59세입니다. 제대로 된 기술 없이 일용직으로 일하고 있는데, 앞으로 이 분야의 기술을 익혀보고 싶어요. 현장에서 직접 배울 수 있을까요? 아니면 학원을 다녀야 할까요?"
팀장님은 제게 빙긋 웃으시며 저와 비슷한 연배라고 말씀해주셨어요. 그리고 곧바로 어떤 기술 분야에 관심이 있는지 물어보셨죠. 철공, 목공, 미장, 도장, 실리콘, 전기 등 인테리어 분야에도 정말 다양한 전문 기술들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셨습니다. 솔직히 아는 것이 있어야 질문도 가능한데, 처음에는 막막했습니다. 그래서 일단 가장 먼저 접하고 있는 '판넬 작업'부터 시작하고 싶다고 말씀드렸어요.
현장의 목소리: 이론은 학원에서, 실전은 현장에서!
팀장님의 답변은 명쾌했습니다. "학원에서 배우는 것은 사실 기초적인 지식이죠. 용어, 도구 이름, 사용법 같은 것들이요. 물론 이런 것들을 미리 배우고 시작하면 더 빠르고 쉽게 적응할 수 있을 거예요. 하지만 실질적인 기술은 현장에서 직접 몸으로 부딪히며 익히는 것이 최고입니다. 대략 6개월 정도는 현장에 시간을 투자해보세요. 생각하시는 것보다 적응하기 어렵거나 힘들지 않을 겁니다."
팀장님의 말씀은 희망적이었지만, 막상 현장 기술을 처음 접하는 입장에서는 여전히 막연한 두려움이 있었습니다. '경험이 없는 사람에게 일거리를 줄까?', '어떻게 현장에 합류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앞섰죠.
이에 팀장님은 또 한 번 현실적인 조언을 해주셨습니다. "일단 일용직으로 일했던 인테리어 업체에 요청해보세요. 그 업체와 함께 일하는 다른 시공팀에 연결해 달라고 부탁해서, 일용직이나 조공(숙련된 기술자를 돕는 초보 기능공)으로라도 현장에 합류할 기회를 만드는 겁니다."
식사를 마치고 잠깐 산책하는 동안 나눈 대화였지만, 그 의미는 깊었습니다. 학원은 현장에 합류하기 위한 기본적인 지식과 기술을 배우는 곳이고, 실질적인 기술 습득은 현장에서 직접 돈을 벌면서 시작해야 한다는 메시지였습니다. 특히 5060세대에게는 생계를 유지하면서 새로운 기술을 배우는 것이 더욱 중요하니까요.
"유튜브로 배우고 현장에서 적용하라!" 또 다른 60대 기술공의 조언
현장에는 또 다른 60대 기술공분이 계셨어요. 그분께도 비슷한 질문을 드렸더니, 정말 마음을 편하게 해주는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이 기술이 딱히 어려운 부분은 없어요. 요즘은 유튜브 같은 온라인에서 대부분의 기술 내용을 배울 수 있습니다. 현장에서 조공으로 일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면, 유튜브에서 본 내용을 열심히 학습해서 현장에서 직접 적용해보세요.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이 분의 말씀을 들으니 더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단순히 유튜브만 보라는 것이 아니라, 이론적인 학습을 영상으로 하고 현장에서 실습을 병행하라는 뜻이었으니까요.
현장에서 일하다 보면 처음에는 서툴지만,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고 나면 기술자분들이 제 질문에 성의껏 답해주시고, 직접 방법을 알려주시는 것을 느꼈습니다. 만약 기술을 배우고자 하는 뜨거운 열정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팀에 합류시켜 돈을 벌면서 기술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주기도 한답니다. 이 부분에서 정말 큰 용기를 얻었습니다.
국비 무료 교육 vs. 현장 학습, 5060 세대의 선택은?
물론 국비무료교육이나 내일배움카드를 활용한 장기 교육 과정(대부분 3~9개월)도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들은 보통 주중에 진행되기 때문에, 교육을 받는 기간 동안에는 경제적인 어려움이 따를 수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5060세대의 경우, 당장 수입이 끊기면 부담이 되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이와 달리, 현장에서 조공으로 일하면서 기술을 배울 기회를 얻는다면, 큰돈은 아닐지라도 일용직 수준의 수입을 얻으며 기술과 경험을 동시에 쌓을 수 있습니다. 생계를 유지하면서 새로운 직업 기술을 습득하는 방법이라는 점에서 매력적이죠.
지금 저는 어느 것이 더 바람직하다고 딱 잘라 말할 수는 없습니다. 저 또한 이 길을 이제 막 시작하는 단계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5060세대가 새로운 기술을 배우고 제2의 인생을 시작하는 데 있어 ‘늦은 때’란 없다는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시작하려는 용기와 꾸준히 배우려는 열정이라고 생각합니다.
늘 5060의 새로운 도전을 응원합니다.
여러분 모두에게 항상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랍니다.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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