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함으로 가득 채운 여름휴가! 충청도 2박 3일 여행

 

 

처가 식구들과 친인척 어르신들을 모시고 이 뜨거운 여름에 시간을 내어 공주 마곡사 근처의 깨끗한 가족 펜션에 숙소를 정하여 고기도 구워 드리고 먹으면서 서로 많은 이야기를 주고 받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문제는 밖으로 나갈 수 없다는 것이죠. 더운 것이 아니라 뜨겁기 때문입니다. 결국 그곳에서 하루를 묶은 후 그곳에 있는 한우식당에서 아침, 점심을 해결하고 만곡사로 발길을 이어갔습니다. 차에서 내리는 순간, 어른들은 밝은 표정이 다시 사라졌지요. 어찌 이리도 뜨거울까?

공주 마곡사 이미지

 

그래서 이번에는 충청도 지역 내에서 산과 계곡, 호수 근처에 위치한 숙소와 맛집을 중심으로, 온전히 시원함에 집중할 수 있는 2박 3일 여름휴가 일정을 새롭게 제안해 보겠습니다.

 

🍃 충청도 2박 3일, 자연 속에서 만끽하는 완벽한 쿨링 휴가! 📝

걷는 수고는 줄이고, 에어컨보다 더 시원한 자연의 에너지를 온몸으로 느끼며 여름날의 갈증을 해소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 1일차: 계곡의 품에서 맞는 평화로운 시작

오전 (계곡의 맑은 기운으로)

• 11:00 충북 제천 월악산 송계계곡 도착 & 송계계곡캠핑장펜션 체크인
  시원한 휴가의 첫 도착지는 충북 제천의 월악산 송계계곡입니다! 이곳은 월악산의 웅장한 자연 속에 자리하여 공기부터가 다릅니다. '송계계곡캠핑장펜션'과 같은 계곡 옆 펜션에 도착하여 체크인을 합니다. 펜션 바로 옆으로 흐르는 맑은 계곡물 소리가 지친 몸과 마음을 편안하게 감싸줄 거예요. 짐을 풀고 잠시 휴식을 취하며 계곡의 청량한 기운을 느껴보세요. 펜션에서 계곡으로 바로 내려가 시원한 물에 발을 담그며 여행의 시작을 알릴 수 있습니다.

 

• 12:30 펜션 주변 계곡 식당에서 백숙으로 든든한 점심 식사
  송계계곡 주변에는 시원한 물가 옆 평상에서 식사를 즐길 수 있는 식당들이 있습니다. 계곡에서 갓 잡아 올린 듯한 싱싱한 백숙이나 닭볶음탕을 주문하여 자연의 소리를 배경 삼아 맛있는 점심을 즐겨보세요. 더위로 지쳤던 몸에 활력을 불어넣고, 시원한 계곡물 소리를 들으며 제대로 된 '계곡 힐링'을 시작합니다. 식사를 하며 발을 담글 수 있는 곳도 많아 더욱 시원하고 특별한 경험이 될 것입니다.

 

오후 (오로지 휴식과 사색)

• 14:30 펜션 내 휴식 & 계곡 평상에서의 독서 또는 낮잠
  점심 식사 후에는 펜션으로 돌아와 에어컨이 시원한 객실에서 편안하게 휴식을 취하거나, 계곡 바로 옆에 마련된 평상이나 간이 의자에 앉아 한량처럼 시간을 보내세요. 가져온 책을 읽거나, 잠시 낮잠을 청하거나, 그저 눈을 감고 계곡물 소리, 바람 소리, 새소리를 듣는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걷는 것을 최소화하는 일정인 만큼, 움직임 없이 자연과 하나 되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 17:00 제천 프로방스펜션 족욕 또는 월악산국립공원 탐방지원센터 인근 휴식
  몸에 피로를 풀고 싶다면 펜션 내에 족욕 시설이 있다면 이용해 보세요. 또는, 월악산 국립공원 탐방지원센터 인근에도 조용히 쉴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을 수 있으니, 아주 잠깐의 이동으로 가벼운 산책과 함께 풍경을 감상하고 돌아오는 것도 좋습니다. 대자연 속에서 여유롭게 산책하며 맑은 공기를 마시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재충전이 됩니다.

 

저녁 (별이 쏟아지는 밤하늘 아래서)

• 19:00 펜션 바베큐 또는 근처 식당에서 민물매운탕
  산속 펜션의 백미는 역시 바베큐죠! 펜션에 마련된 개별 바베큐 시설을 이용하여 시원한 밤공기를 맞으며 맛있는 고기를 구워 먹습니다. 낮과는 또 다른, 풀벌레 소리가 가득한 고요한 밤의 분위기는 더욱 운치 있는 식사를 선사할 거예요. 또는 월악산 송계계곡 근처에는 민물매운탕으로 유명한 식당들도 있으니, 얼큰하고 시원한 민물매운탕으로 하루를 마무리하는 것도 좋은 선택입니다.

 

📅 2일차: 시원한 계곡과 사찰의 조화

오전 (역사와 함께하는 시원함)

• 10:00 공주 동학사 계곡 물놀이 & 산책
  둘째 날은 공주시로 이동하여 동학사 계곡에서 시원한 여름을 보냅니다. 계룡산 국립공원 입구에 위치한 동학사 계곡은 맑고 깨끗한 물이 흐르고 울창한 숲이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 주어 한여름에도 쾌적한 피서지입니다. 계곡물에 발을 담그고 앉아만 있어도 더위가 싹 가십니다. 세진정 같은 육각정 주변에서 물소리를 들으며 명상하거나, 계곡변의 평상에 앉아 독서를 즐겨보세요. 과도한 이동 없이 계곡 옆에 앉아 자연이 주는 에너지를 온전히 흡수하는 데 집중합니다.

 

• 12:30 동학사 인근 맛집에서 점심 식사
  신나게 물놀이를 즐긴 후에는 동학사 계곡 주변에 다양한 맛집들이 즐비해 있습니다. 시원한 냉면, 막국수, 또는 담백한 파전 등으로 시원한 점심 식사를 즐겨보세요. 계곡과 가까운 위치의 식당에서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식사를 하면 더욱 꿀맛 같을 거예요.

 

오후 (고즈넉한 사찰에서의 쉼)

• 14:30 유네스코 세계유산 공주 마곡사 방문
  점심 식사 후에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마곡사로 이동합니다. 마곡사는 울창한 숲 속에 자리 잡고 있어 한여름에도 비교적 시원하며, 고즈넉하고 평화로운 분위기가 마음을 안정시켜 줍니다. 넓은 경내를 걸으며 아름다운 대광보전, 영산전 등 고찰의 정취를 느끼고, 계곡 옆으로 잘 조성된 산책로를 가볍게 거닐며 시원한 기운을 만끽해 보세요. 걷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사찰 앞 넓은 마당의 그늘 아래 앉아 풍경을 감상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 17:00 숙소 이동: 천안 광덕산 산정
  저녁에는 천안의 광덕산 산정으로 이동하여 숙소에 체크인합니다. 이곳은 자연 속에서 시원하게 발을 담그고 식사를 할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며, 숙박도 가능합니다. 깨끗한 계곡물을 활용한 족욕이나 물놀이 공간이 있어 숙소 안에서도 자연의 시원함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저녁 (발 담그고 즐기는 백숙 & 만찬)

• 19:00 광덕산 산정에서 능이백숙 또는 곱도리탕으로 저녁 식사
  광덕산 산정의 가장 큰 매력은 바로 발을 담그고 식사를 즐길 수 있다는 점입니다! 시원한 계곡물이 흐르는 테이블에 앉아 능이백숙이나 곱도리탕으로 저녁 식사를 합니다. 몸보신에 좋은 따뜻한 백숙 국물을 맛보면서도 발은 시원한 물에 담그고 있어 여름의 더위를 잊고 쾌적한 식사를 즐길 수 있습니다. 이곳 막걸리도 별미로 꼽히니 함께 곁들여 보세요. 식사 후에는 숙소 내에서 편안하게 휴식하며 숲 속의 밤을 만끽합니다.

 

📅 3일차: 특별한 시원함 속에서 마무리

오전 (청량함 가득한 칠갑산의 아침)

• 10:00 청양 칠갑산 기와집 한방옻닭 & 계곡 방문
  여행 마지막 날 오전은 청양으로 이동하여 칠갑산 기와집 한방옻닭으로 향합니다. 이곳은 식사 손님에게 뒤편 계곡을 개방하여 시원하게 발을 담글 수 있게 해주는 곳입니다. 한방 옻닭이나 닭볶음탕을 미리 주문해놓고, 식사가 준비되는 동안 계곡물에 발을 담그며 칠갑산의 청량함을 느껴보세요. 물이 깨끗하고 시원하여 더위를 싹 날려줍니다.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 특히 좋으며, 식당과 계곡을 동시에 즐길 수 있어 이동을 최소화하면서도 최고의 시원함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 12:00 칠갑산 기와집 한방옻닭에서 몸보신 점심 식사
  계곡에서 시원하게 몸을 식힌 후에는 든든한 한방 옻닭이나 얼큰한 닭볶음탕으로 몸보신을 합니다. 특히 닭볶음탕은 매우 맛있다는 평가가 많으니 꼭 맛보시길 추천합니다. 깔끔하고 정갈한 밑반찬들도 훌륭하며, 백숙을 먹은 후 찰밥을 넣어 죽처럼 끓여 먹으면 더욱 든든합니다. 시원한 계곡 옆에서 즐기는 몸보신은 여행의 피로를 날려주고 활력을 더해줄 것입니다.

 

오후 (아쉬움을 달래는 여정)

• 14:00 인근 지역 특산물 쇼핑
  이제 아쉬움을 뒤로하고 집으로 돌아갈 시간입니다. 청양 인근에는 고추 등 다양한 농특산물이 있으니, 필요하다면 간단히 쇼핑을 하며 충청도에서 시원했던 기억을 담아갈 수 있는 기념품을 구매합니다. 무리한 이동 없이 차로 쉽게 접근 가능한 곳을 선택하여 잠시 들러보세요.

 

• 15:00 아쉬움을 뒤로하고 충청도 출발
  2박 3일간의 시원한 충청도 여름휴가 일정을 마무리하고 집으로 향합니다. 자연 속에서 충분히 휴식하고 재충전하며, 시원한 기운을 가득 안고 돌아가는 행복한 여행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오로지 시원함에 초점을 맞추고 걷는 수고는 최소화한 충청도 2박 3일 여름휴가 일정이 마음에 드셨기를 바랍니다. 

 이상의 내용은 개인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즐거운 여행 되십시요.